영종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리조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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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리조트 운명은
▲ 영종 골든테라시티 사업 현장. /인천일보DB
4년째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의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 기간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4차례 사업 연장으로 복합리조트 공사장이 지역의 흉물로 자리 잡은 상황 속에, 다시 한 번 사업 기간이 연장될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중구 운북동 골든테라시티 내 조성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대한 사업 기간 연장 심의가 이달 내 실시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기반으로 한 복합레저단지인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3만8365㎡ 규모로 카지노, 특급호텔, 컨벤션시설,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이 계획돼 있다.
사업시행자이자 중국 푸리그룹의 한국법인인 알에프케이알(RFKR)이 지난 2017년 9월 착공을 시작해 현재 24층까지 골조가 올라갔는데, 2020년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공정률은 약 25% 수준이다.
앞서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2018년 3월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2021년 3월, 2022년 3월, 2023년 3월, 2024년 3월 등 총 네 차례 연장했다.
지난해 연장된 사업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당초 이 사업은 기간 연장이 계속되면서 사업 무산 등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지만 지난해 12월 RFKR 측이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전과 달리 사업 추진에 관한 새로운 방안을 담은 자료를 추가 제출,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문체부는 “심사 직전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이달 안으로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발표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미 수차례 사업에 진척 없이 기한만 연장하다 보니, 지역에서는 문체부와 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이 흉물로 전락한 리조트를 해결하라는 목소리도 커진다.
경제청 관계자는 “문체부와 여러 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로썬 사업 여부가 결정 나지 않았기에 어떤 대안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어떤 결정이 나느냐에 따라 인천경제청의 대응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