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등장에 카지노업계 '초긴장'…논 게이밍 부문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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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내달 5일 그랜드 오픈을 예고한 인스파이어는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1만5000석 규모)와 복합쇼핑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스파이어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당시 문체부 측은 "인스파이어를 통해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리조트 내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카지노 업체들은 복합리조트에서 논 게이밍 부문을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한다. 수영장과 전시장, 테마파크 시설 등은 물론, 쿠사마 야요이나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 등 3000여 점의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 리조트도 호텔에 쇼핑·문화·식음 시설을 다양하게 구비해 리조트 안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국내 유일 오픈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도 올해 관광 레저형 복합리조트로의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굳어진 '카지노'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구상이다.
서원석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이제 카지노만으로는 고객을 유치하기 힘든 구조가 됐다. 현재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카지노는 공연, 레스토랑, 쇼핑 등 논 게이밍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