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인스파이어 등장에 카지노시장 커지나…"과잉경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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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인스파이어 등장에 카지노시장 커지나…"과잉경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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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국인 카지노 중 최대 규모인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최근 개장하면서 카지노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자리 잡고 있다.

    업계는 인스파이어가 카지노 시장 메기로 떠오를지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최종 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3일 공식 개장했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경제자유구역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뤄진 첫 허가다.

    문체부는 허가 당시 "인스파이어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도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스파이어 카지노 규모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수준이다.

    2개 층에 걸쳐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약 390대의 슬롯머신, 160석의 최신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을 갖췄다.

    인스파이어 카지노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다양한 게이밍 기기를 도입해 고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조트 안에 있는 공연전문 아레나, 몰입형 디지털 스트리트 오로라 등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 인스파이어를 바라보는 시각은 복합적이다.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과 마케팅비 증가 등 과잉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실제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개장으로 파라다이스시티의 단기적인 마케팅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리적으로 인접한 만큼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작년에 역대급 실적을 보여주고 GKL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으나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에 따른 공급 증가와 경쟁 심화, 중국 VIP 침체가 주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모회사가 미국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사인 만큼 새로운 고객군이 유입되며 시장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화정 연구원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완전히 새로운 고객군이 국내 카지노로 유입되며 산업 파이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과거 파라다이스시티, 신화월드 같은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사례를 되돌아보면 경쟁 카지노들의 방문객 수는 동반 늘어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유치 경쟁이 심화할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카지노에 가려는 외국인 관광객 선택지가 많아진 셈"이라며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을 찾는 신규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면 다른 카지노를 연계해 방문하는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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