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최대 카지노 로얄하롱, 5년 연속 적자…누적 223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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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최대 카지노 로얄하롱, 5년 연속 적자…누적 2230만달러
베트남 북부 최대 카지노 운영사인 로얄인터내셔널이 작년에도 실적 부진으로 5년연속 적자를 확정했다.
로얄인터내셔널은 2016년 이래 2018년을 제외한 매년 손실을 기록하며 누적 손실액이 223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최대 카지노인 꽝닌성(Quang Ninh) 로얄하롱카지노(Royal Halong Casino) 운영사 로얄인터내셔널(Royal International Corporation 증권코드 RIC)이 5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RIC가 최근 공시한 ‘2023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약 1120억동(4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세후손실은 730억동(300만달러)으로 20% 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따라 RIC는 작년까지 5년연속 손실을 기록, 누적 손실액은 5480억여동(223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RIC는 2016년 이래 현재까지 2018년을 제외한 매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2개부문 사업중 카지노사업은 매출이 680억동(2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 손실을 크게 줄인 반면, 호텔•빌라사업 매출은 절반가량 줄어 약 550억동(22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RIC는 기존 고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했지만 흑자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관광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9% 감소한 250억동(10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손실은 184억동(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6%개선에 그쳤다.
이에 대해 RIC는 “전반적으로 내국인 여행이 줄며 호텔•빌라 사업이 크게 부진했으며, 중국의 해외여행 제한으로 방문객이 급감해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업종 특성상 수익성은 운이 작용하는 면이 있으나 최근 캄보디아와 필리핀, 미얀마 등 주변국으로 고객층이 분산되며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RIC는 하롱시 5성급 호텔 건설·운영을 목표로 1994년 1500만달러 자본금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8년후 자본금을 2200만달러로 증액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경품 게임 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RIC는 2007년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됐으나 2022년 5월 3년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돼 현재 하노이증시(HNX) 이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