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마카오 옥죄기… 국내 카지노주에 호재인가 악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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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마카오 옥죄기… 국내 카지노주에 호재인가 악재인가
국내 증시에서 카지노 관련주 주가가 작년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 정부의 마카오 규제가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지노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했고, 그 여파로 국내 관련주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대보다 더딘 중국 경기 회복 속도도 카지노주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카지노 관련주 투자자들은 길어지는 주가 약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마카오 규제가 장기화하면 국내 카지노 업계가 되레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2일~3월 8일) 우리나라 증시에서 그랜드코리아레저(GKL(12,280원 ▲ 0 0%))는 8.97% 하락했다. 국내 카지노 기업인 롯데관광개발(9,050원 ▼ 60 -0.66%)과 파라다이스(13,110원 ▼ 100 -0.76%)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2.88%, 0.83% 떨어졌다.
카지노 관련주는 작년 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중국 경기 부진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내 소비를 위축시킨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카지노 산업으로 유명한 마카오를 규제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쪼그라들었다. 이 여파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1월 17일 1만2210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지난달에는 GKL(2월 5일 1만1950원)과 롯데관광개발(2월 27일 8810원)이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현재 마카오에서 영업 중인 카지노 30곳 가운데 베네시안 마카오(샌즈 라스베이거스), 윈 리조트, MGM 그랜드 파라다이스 등은 대표적인 미국 기업이다. 중국은 미국과 갈등이 심화하자 마카오 내 미국 자본을 밀어내고자 규제에 나섰다.
올해부터 마카오에서는 정킷(전문모집인) 관련 규제가 시행됐다. 정킷 업체는 각각 단 하나의 카지노와 협력관계를 맺어야 하고, 정킷 업체당 고용인 수도 250명으로 한정된다. 또 정킷 업자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도 총 카지노 지출액(GGR)의 1.25%로 상한선이 생겼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마카오 규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