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역대 최대 실적.카지노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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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역대 최대 실적.카지노 순항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순항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94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보다 매출은 69.2%, 영업이익은 1299.9% 증가한 수치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은 약 2%, 영업이익은 약 181% 늘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이끈 최대 실적…"앞으로가 더 기대"
파라다이스의 최대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문은 카지노다.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도 보다 113% 증가한 743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을 뜻하는 드롭액은 일본 VIP와 일반고객인 매스가 각각 2조7962억원과 1조299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일본 VIP 뿐 아니라 중국 큰 손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으며 올해 실적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수요에 대비한 영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트립탓컴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종도 카지노 경쟁 심화…"장기적으로 파이 키울 것"
이달 19년 만에 외국인 카지노 사업장이 신규 개장했다. 바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카지노'다.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규모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2개 층에 걸쳐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약 390대의 슬롯머신, 160석의 최신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을 갖췄다.
업계는 영종도에 대형 카지노가 새로 들어서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전문 모집인(정킷) 수수료를 올리는 등 과잉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와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인접한 만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인천 영종도에서 새로 개장하는 신규 복합리조트와 직접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으로 파라다이스시티의 단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완전히 새로운 고객군이 국내 카지노로 유입되며 산업 파이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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