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대만·필리핀에 해외대리점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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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대만·필리핀에 해외대리점 구축 ‘시동’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만&필리핀 총판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 타오스룽 금원동 대표,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락소트래블 박주만 부사장.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 변신을 위해 해외 현지 직접판매망(GSA) 구축에 속도를 내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옷소매를 걷어부쳤다.
강원랜드는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대만·필리핀 여행사들과 현지 직접판매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비롯해 대만 금원동여행사 타오스룽(陶世龍) 대표, 필리핀 락소트래블여행사 박주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만·필리핀 여행사들과 현지 직접판매망 업무협약은 강원랜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만 금원동여행사는 1996년 설립된 회사로, 대만 플라이강원과 비엣젯 항공사 등의 총판대리점을 맡아 항공발권 및 항공 연계상품 판매 등에 특화된 여행사다.
필리핀 락소트래블도 1999년 출발한 필리핀항공의 총판대리점으로, 현지에서 방한상품 판매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여행사다.
앞서 강원랜드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관광마케팅본부의 역할을 확대해 외국인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걸림돌이 되는 카지노 관련 규제개혁을 위해 태스크포스 조직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은 중화권과 동남아권 고객과의 접점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직접판매망을 확대해 강원랜드를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방문하고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에게 제공할 전용 관광상품을 강원랜드 주도로 기획하고, 홍보 및 판촉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